도시

굴 속의 시간 2012. 5. 25. 02:22

근대도시건축답사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해보았다. 구한말 이후로 지어지는서양식, 일식 건물들도 어느덧백여년이 넘어보수를 해야 하는 문화재가 되었고, 그러한 건축물 역시 문화재보수기술자들이 해야할 일. 목구조로 짜는 전통건축 공부만으로는벽돌조나콘크리트를 쓰는 조적 건축물에 손을대야한다는 것이영판 딴 세상의 일만 같아 막막함이많았다.마침 근대문화재분야에서 공부가 깊은 안교수님이 함께 하는 답사가 있다 하여 찾아올라간 길이었다. 전부터 푸른잉크 언니가 그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해오고있다는 거야 살짝듣고 있었는데,역시나 이번 답사에도함께 참여했다.그런데 다니다 보니까 안교수와 푸른잉크 언니가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깨복 동무였다니. ㅋ 아무튼 잘 모르는 사람들 틈에 끼어 뻘쭘한 거 증말증말 못이기고 그러는데, 푸른잉크 언니가 있어그나마 쬐금은 극~뽁을 하며 다닐 수 있었다.♪휴우우, 다행.

공부한 거 정리는 아니고, 그냥 눈에 띄는 사진 몇 장만.

요기는 그러니까 염천교 건너편. 아하하, 댄스화라는 신발이 있구나. 무도화라는 간판도 있네. 이날 답사한 길을 나중에 한 번 혼자 고대로 다시 걸어봐야겠다, 하고 있는데 그 때는 저 신발가게엘 들어가 땐스화라는 게 워치케 생겼는지 한 번보구싶다 ㅋ

그러구 나서 남영동 쪽 지날 때는 꼭 저 오뚜기 포장마차에서 국수 한 그릇에 쑤오주 한 고뿌를 혀야겄다.

요거는 기법이고대로 잘 남아있는 일식 견치쌓기 석축.

수도여고 건물, 허문다 한다.말을 해주어야 할 것만 같아. 저 교정을 거닐던 한 여학생.이 사진은 교문 옆으로 찻길 쪽으로나있는 담장. 근대기의 담장 구조가 그대로드러나 있는. 콘크리트로 쌓은 뒤벽돌로싸이딩을 한 뒤 몰타르를 발라 외벽 마감.그런데지금은 마감몰타르가 떨어져 군데군데 벽돌이 노출되어 있는 모습.


아무튼 이날 열심히 듣고, 찍고, 받아적고, 그리면서 열심히 쫓아다녔다 ;;

숙제로 남아있는옛 서울역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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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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