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아립아솔

냉이로그 2015. 11. 5. 14:11

 

   

1. 서귀포 뮤직페스티벌

 

 땡땡이 첫째날과 둘째날 오전까지는 강정에서 그렇게 보내고, 그 다음은 서귀포 뮤직페스티벌 공연장엘 갔다. 마침 뮤페가 열리는 자구리공원 앞 자구리국수에서 신부님이랑 같이 국수를 먹었으니 바로 그리로 가면 되었어. 하하, 그리하여 감자네는 땡땡이 둘째날부터 시와 이모야랑 함께 ^ ^

 

  

  와아아, 이모야다, 시와 이모 ^________^ 

 

 

 

 

 

2. 다다음 날

 

 시와 이모야가 아립아솔 이모야들이랑 함께 난장이공 카페엘 찾아주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다. 노래를 찾아들으며 좋아하던 뮤지션을, 그렇게 함께 만나고, 인연을 맺고, 가까워지고, 이제는 정말 친구처럼 되어가고 있다니.

 

 이 모든 건 아마도 감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거야. 물론 그 전부터도 가장 즐겨듣는 노래였지만, 달래가 감자를 낳던 순간 시와 이모야를 노래를 듣고, 그 사연으로 하여 인연이 닿아지고, 그 뒤로도 제주에 내려와 감자네 집에서 함께 지낼 때도, 군포로 부산으로 북콘서트를 다니며 함께 지낼 때도 (아! 이번 달에는 천안에서 북콘서트가 또 있어 ^ ^ 시와 이모랑 같이 하는) 어색함이나 머뭇거림없이 행복한 시간을 함게 보낼 수 있던 거는, 그야말로 감자가 있기 때문. 감자가 아니었다면 그렇게나 쉽게 그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어려웠을 거. 좋아는 한다 하지만, 쑥스럽고, 민망하고, 난감하고, 어색하고, 할 말없고 ;; 하하하, 암튼 감자가 이래저래 복덩이 ^_______^

 

 

 시와 이모 뿐 아니라 아립, 아솔 이모야들이 함께 찾아온 날, 이 날도 감자가 있었으니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내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어.

 

 

 

 

 

3. 이모야들이 가고 나서

 

 

 열어보질 않았으면 그대로 폐지함에 들어갈 뻔 했지 뭐야 ㅜㅜ 카페에 들어설 때부터 빈손으로 왔다며 감자에게 미안하다 하더니, 미안하긴 무슨. 이렇게 이모야가 찾아와주고, 다정히 눈맞춰주고, 예뻐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자한테는 커다란 선물인 걸. (그러고보니 만날 때마다 인형들을 선물해주곤 했구나.) 암튼, 이모야가 가고 나서 보게 된 쪽지. 쪽지 안에 든 것보다 이 쪽지가 더 고마워. 이모야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 들려주는 것 같은.

 

 그럼, 스무 밤 지나고 있다가 천안에서 만나요.

 

 

 

  

'냉이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궐기  (0) 2015.11.14
수니 언니  (4) 2015.11.13
강정 하룻밤  (2) 2015.11.03
래군 형 카톡  (3) 2015.10.31
요르, 란  (2) 2015.10.14
Posted by 냉이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