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배나무 꽃 피고 아지랑이 강둑에 필 때 순이야 보오고픈 나의 순이 나비처럼 내게 오려마. 사과나무 배나무 꽃 지고 주렁주렁 열매 맺을 때 순이야 보오고픈 나의 순이 꽃잎처럼 내게 오려마. 랄라랄라 랄라랄랄라 랄랄랄라 랄라라라라 나나나 나아아아 나나…… 노래를 배웠다, 러시아 민요, 사십 년 전 경남공고의 어느 교실, 나는 엄살만 알지 여태 슬픔은 모른다. 모두들 어린아이가 되어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불렀다. 인터넷을 뒤져 다시 듣고 있건만, 노랫말도 지난 밤 배운대로가 더 좋아, 아이처럼 손뼉을 치며.
Расцветали яблони и груши,
사과꽃과 배꽃이 활짝 피던 날(라스비딸리 야블로니 이 그루쉬)
Поплыли туманы над рекой...
강물 위로 안개가 흐르고 있을 때(빠쁘일리 뚜마니 나드 리꼬이)
Выходила на берег Катюша,
강가로 카츄샤가 나왔네(브이하질라 나 베릭 까쮸샤),
На высокий, берег на крутой.
높고 가파른 기슭 위로(나 브이소키 베릭 나 끄루또이),
Выходила, песню заводила강가에 나와 노래를 불렀다네
(브이하질라 뼤스뉴 자바질라)
Про степного сизого орла,
초원의 잿빛 독수리에 대한 노래를(쁘로 스쩹노보 시조로 아를라)
Про того, которого любила,
사랑하는 이에 대하여(쁘로 따보 까또로보 류빌라)
Про того, чьи письма берегла.
소중한 편지를 가슴에 품고(쁘로 따보 치 삐스마 베리글라)
Ой ты, песня. песенька девичья,오, 노래여, 처녀의 노래여
(오이 뜨이 뼤스냐 삐센까 제비치야)
Ты лети за ясным солнцем вслед
그대, 저 환한 태양을 따라 날아가게나(뜨이 례찌 자 야스님 손쩸 브슬렛)
И бойцу на дальнем програничье
저 머나먼 국경의 병사에게(이 바이쭈 나 달님 쁘로그라니치예)
카츄샤의 인사를 전해주게나
(아뜨 까쮸쉬 삐리다이 쁘리볫)
이건 여자 목소리로 부른 거고,
이건 가야금으로 연주(숙명가야금연주단)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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