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로만보아도 좋은 기운들만 가득 넘친다. 그 땡볕에 천막 아래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신 분들, 음료 자봉단으로, 친절한 점원으로, 행복한 청소부로,아이들 초상화가로, 그리고 큰집 사진관과 큰집 걸개천 꾸미기를 맡아행복한 땀을 흘렸을 분들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다. 행복 기운이 널리 널리 퍼진다. 그 가혹한 철거 참사 현장에 <이 곳이 세상에서 가장 큰 집입니다>라는 현수막 글귀는또한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 물론 무엇보다 가장 큰 감동은 그곳을 가득 메운 아이들, 아이들 웃음. 뒤이어 올라가 있는 관련기사를 보니 행사 진행을 맡은 큰 뒷일꾼 김해원 언니의 인터뷰를 딴 말 또한 큰 감동이다. "진정한 집, 마을, 이웃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알리는 게 이번 행사의 취지였다"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용산 참사는 다신 일어나선 안 된다"는…….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집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참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