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로그 2009. 10. 13. 11:42

막가고 있는거야 어제오늘 얘기야 아니겠지만 참말 기가 찬다. 기가 차 웃음이나오려 해.그냥 막나가는 것 뿐이 아니라 유치하기 짝이 없다. 스타골든벨 진행을 보던 김제동이 잘리다시피 해서 쫓거났다나? 게다가 그가 소속된 기획사에도 경찰 수사를 시작했다 한다. 뭐라더라, 전속계약을 노동부에 신고하지 않아 직업안정법이라는 걸 어겼다던가. 하는 짓들이 참 치졸하고 조잡하다. 정권 출범 초기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강제폐지 당하다시피 했다 할 때도, 촌철의 클로징멘트를 하던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가 쫓겨났다 했을 때도, 정말 쩨쩨하기 짝이 없다 싶었는데 그깟 방송인 하나하나까지도 눈에 거슬리면 다 솎아내는구나. 이번에는 김제동에다가 그가 속한 소속사까지 다 쥐잡듯 하려나 보다. 정말 쥐다운 발상이다.그기획사에 소속된 연예인이김제동에 윤도현, 정태춘 박은옥 부부까지 있다 하니그럴만도 하겠다 싶다. 게다가백분토론 진행자도 손석희가갈려나갈지 모른다 하던가.아, 정말 치가 떨리도록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언론법, 미디어법으로 언론의 하드웨어를 통째로 저들 요구대로 포멧하는 것에 모자라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손을 대는 저 꼼꼼한 치졸함이여!어디 방송 쪽 뿐인가. 그네들 눈엣가시였던진중권이출강하는 학교마다재임용을 우수수자르게 하던 일이며,양촌리 김회장네 둘째 아들이 한예종을 주물러대는 걸보면 어이구, 어이구 기가 차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뿐이니.

[프레시안] 손문상의 그림세상 "이제 하나 남았네?"

정말 대단하다. 눈을 돌리면 여기서 펑, 저기서 펑! 메가톤급 기획들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고, 조금 더 눈을가까이대고 보면 치사할만큼 조잡한 짓들까지 동시에 벌여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과감하고도 섬세하다.도대체무얼 어디에서부터 대응해야 하는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러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 죽어가고 있다. 그나마 해직교사 싸움에 이어져온 올 봄만 하더라도 일제고사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전반에서 어느만큼은 이야기되었고, 크고작은 행동들이 적지 않게 이뤄지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도 못한 모양이다. 어느 초등학교는 아이들을 밤 열한 시까지 붙잡아 문제풀이를 시켰다고도 하고, 어느 지역은 여름방학 때도 초등 아이들 보충수업을 시키기까지 했다던데….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 아이들이 만들어 올린 듯한웹자보를 앞에서 마음이 편칠 못하다.재미나게 만들려 했을 그것은 시원한 웃음을 주는 풍자로 읽히기보다는여린 목소리비명, 아픈 몸부림이 되어오기만 했으니.그래도 어쩌겠나. 이겨내야지, 살아내야지. 저들의 방식으로가 아니라 우리의 방식으로. 그저 숨죽여 버티는 것이 아니라 내 숨을 쉬고 살아내는 것으로. 이렇게나마 비명을 질러대며 스스로 숨구멍을 내려 몸부림을 치는 아이들이 고맙고도 안타깝다. 그리고, 미안하다.

[레디앙] 행복은 성적순이잖아요 '조작된'

[웹자보] 일제고사, 또 봐?

무한경쟁 일제고사 Say-No 까페

10월 13-14일 숨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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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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