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라디오

냉이로그 2010. 1. 29. 13:27

도둑괭이와 조약골의 발칙한 라디오

요기에서 퍼왔음

오늘도 밤기차로 올라가야 할 텐데, 지난 주에 보니 강릉에서 출발, 청량리로 가는 금요일 막차는 기찻간이 꽉 차 있다.자리가 있는 표도 다 떨어져 겨우 입석표를 사고 (요즘도 입석표가 있는 줄 몰랐다) 기차에 올랐는데, 자리도 자리지만 여행객들이 꽉 차 있는 객실은 얼마나도 시끄러운지. 그렇다고 그 즐거운 여행길을 탓할 수야 있나.아마 오늘도 다르지 않을 터. 그래서미리역에 나가 표를 끊어왔다. 아무래도 시끄럽기도 지난 주나 매 한 가지일텐데,그 안에서 수업 준비를 하는 것도역시 어렵겠지 싶어 요 라디오를 녹음기에 다운 받아 놓았다.이번에는 도둑괭이가 엠씨로 나서고터줏대감이던 조약골이초대손님으로 나와 함께 웃고, 노래하고, 떠들며 '유쾌하고 전복적인 상상'을 마구마구 떠들어대나 보다. 덜컹덜컹 기찻간, 이거나 귀에 꽂고 들으며 올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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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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