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배치 양식의 여러 모습을 보다가 장방형 평면 건물의 사례 가운데 하나로 해인사 장경판고가 나왔다. 그냥 장방형 평면이겠거니, 옆으로 긴 직사각형 건물이겠거니 하고 지나도 되겠지만, 이 건물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눈으로 보고 싶고, 최소한이나마 이 건물에 대해 알고 싶었다.워낙 이름난 절이니 많이 들어보기야 했지만, 여기에도 아직 가본 일이 없다. 아마 국사시간 팔만대장경 어쩌고 하면서 들어 지나친 정도였을까. 옆으로 열다섯 칸이라니, 그냥 장방형이 아니라 정말 길다란 장방의 건물이구나. 더구나 이 장경판고는 그냥 문화재도 아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까지 등록된 건물이다. 혼합지붕 양식을 공부할 때였나, 도산서원의 대청마루가 시원할 수 있는 원리에 대해 들으면서 그 원리를 가장 극대화한 건물이 바로 해인사 장경판고라던 설명을 지나가며 듣기도 했지. 지붕양식을 공부할 때는 우진각지붕 건물을 보면서 대부분 규모가 커지면서 추녀가 종도리까지 올라가지 못하곤 한다고, 중도리 쯤에서 끊기고 그 위로 추녀 뒷뿌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단지 추녀마루를 받아주는 받침목 정도를 이어댄 것이 많더라고 설명을 듣다가 누군가 "그러면 해인사 장경판고도 우진각지붕인데 추녀를 통재로 쓰지 못했어요?" 하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나는 해인사 장경판고가우찌 생겨먹었는지도 모르고 앉았는데…. 아무튼 그만큼 많이 언급되고 있는 건물이다. 아닌 게 아니라 엊그제 도면자료집을보는데 해인사 장경판고의 도면만 열다섯 장이던가, 아무튼 가장 많았다. 궁궐도 아니고, 대웅전도 아니고, 일종의 창고라 할 수 있는 건물 하나가 말이다.)

----------------------------------------------------------------------------------


일단 어느 블로그에서 기본 소개가 되어 있는 글을 옮겨왔다.

해인사 장경판고(海印寺 藏經板庫)

* 문화재명 : 해인사 장경판고 (海印寺 藏經板庫)

* 지정번호 : 국보 52호

* 지정연도 : 1962년 12월 20일

* 시대 : 조선시대(1488년(조선 성종 19년))

* 수량 : 건물 4동

* 크기 : 정면 15칸, 측면 2칸, 단층 우진각지붕 집

* 소재 :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해인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치인리(緇仁里) 해인사 경내에 있는 고려대장경 판전(板殿)으로 1962년 12월 제 52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가야산 남서쪽에 자리잡은 해인사(海印寺)는 통일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지은 사찰로, 왕후의 병을 부처의 힘으로 치료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법보(法寶)사찰이라고 부른다.

장경판고(藏經板庫)는 장경판전(藏經板殿)이라고도 하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8만여 장의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로, 해인사에 남아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 처음 지은 연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조선 세조 3년(1457)에 크게 다시 지었고, 성종 19년(1488년)에 학조대사가 왕실의 후원으로 다시 지어 <보안당>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산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임진왜란에도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해군 14년(1622년)과 인조 2년(1624년)에 수리가 있었다.

높은 계단을 따라 보안문(普眼門)으로 들어서면 정면 15칸, 측면 2칸 크기의 두 건물을 나란히 배치하였는데, 남쪽 건물은수다라장(修多羅藏)이라 하고 북쪽의 건물은 법보전(法寶殿)이라 한다. 서쪽과 동쪽에는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서고가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긴 네모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건물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장식 요소는 두지 않았으며, 통풍을 위하여 창의 크기를 남쪽과 북쪽을 서로 다르게 하고 각 칸마다 창을 내었다. 또한 안쪽 흙바닥 속에 숯과 횟가루, 소금을 모래와 함께 차례로 넣음으로써 습도를 조절하도록 하였다. 평초석(平礎石) 위에 배흘림이 큰 원주(圓柱)를 세워 기둥 위에 주두(柱頭)를 올리고 대들보를 올려 직접 주심(柱心) 도리를 받게 하였으며 그 밑에 간단한 초공(草工)이 있을 뿐이다.

해인사 장경판고는 자연의 조건을 이용하여 설계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점 등으로 인해 대장경판을 지금까지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장경판전은 15세기 건물로서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건물이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부다피아라는 싸이트에 있는 글.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각 - 수다라전, 법보전

* 해인사 팔만대장경 - 고려대장경 - 팔만대장경 판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각 법보전

대적광전 위에는 장경각(藏經閣)이 자리하고 있다. 장경각은 대장경을 모신 건물로, 이 형국은 대적광전의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법보(法寶)인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을 나타내므로 더욱 뜻깊다.

국보 52호로 지정된 이 장경각을 처음 세운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장경이 해인사로 옮겨진 때가 1397년임을 미루어볼 때, 지금의 건물은 조선초 무렵인 1488년 쯤에 세워졌으리라고 여겨지는데, 여러 차례에 걸친 부분적인 중수를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다.

장경각은 모두 네 동으로 되어 있다. 북쪽의 건물을 법보전(法寶殿)이라 하고 남쪽의 건물을 수다라전(修多羅殿)이라고 하는데, 이 두 건물을 잇는 작은 두 동의 건물에는 사간판(寺刊板) 대장경이 모셔져 있다. 이 장경각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조선조 초기의 건축물 가운데에서 건축 양식이 가장 빼어나서 건축사적인 면에서도 퍽 중요하게 여겨진다.

무엇보다도 이 건물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데에 절대적인 요건인 습도와 통풍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지어졌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장경각의 터는 본디 그 토질 자체도 좋거니와, 그 땅에다 숯과 횟가루와 찰흙을 넣음으로써, 여름철의 장마기와 같이 습기가 많을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또 건조기에는 습기를 내보내곤 하여서습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되게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그 기능을 더 원할하게 하려고, 판전의 창문도 격자창 모양으로 하였으며, 수다라전의 창은 아랫 창이 윗창보다 세배로 크게 하였고, 법보전의 창은 그 반대 꼴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아주 과학적인 통풍 방법으로서, 오히려 건축 방식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따라가기가 어려운 우리 선조들의 슬기를 잘 보여준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각

해인사 팔만대장경 장경각 수다라전


어느 분이해인사에 다녀오며 장경판고의 모습을동영상을 찍어올려 놓았다. 더불어 장경판고에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들에대한 설명까지 함께 옮겨왔다.

* 해인사 대장경판(海印寺大藏經板)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2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경판은 8만 1258판이다. 8만여 판에 8만 4000 번뇌에 해당하는 법문이 실려 있으므로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한다.

1237년(고종 24)부터 16년간에 걸쳐 고려에 침입한 몽고군의 격퇴를 발원(發願)하여 대장도감(大藏都監)과 분사도감(分司都監)을 두어 반든 것이다. 경판고 안에 5층의 판가(板架)를 설치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판가는 천지현황(天地玄黃) 등의 천자문 순서로 합(函)의 호수를 정하여 분류, 배치하고, 권차(券次)와 정수(丁數)의 순으로 가장(架藏)하였다.

경판의 크기는 세로 24cm 내외, 가로 69.6cm 내외, 두께 2.6~3.9cm로 양끝에 나무를 끼어 판목의 균제(均齊)를 지니게 하였고, 네 모서리에는 구리판을 붙이고, 전면에는 얇게 칠을 하였다. 판목은 남해지방에서 나는 후박 나무를 썼고, 무게는 3~4kg 가량으로 현재도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천지(天地)의 계선만 있고, 각 행의 계선은 없이 한쪽 길이 1.8mm의 글자가 23행, 각 행에 14자씩 새겨 있는데, 그 글씨가 늠름하고 정교하여 고려시대 판각의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강화 서문(江華西門) 밖 대장경판고에 두었고, 그 후 강화의 선원사(禪源寺)로 옮겼다가, 1398년(태조 7)에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2007년 6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 해인사 고려각판(海印寺高麗刻板)

1982년 5월 22일 보물 제734호로 지정되었다. 해인사가 소장하고 있다. 고려 때 국가기관인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새긴 해인사 대장경판(海印寺大藏經板, 국보 32호)과는 달리 고려시대 사찰이나 지방관서에서 새긴 목판(木板)으로 총 26종 110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금강경(金剛經)>>, <<화엄경(華嚴經)>> 등의 대승경전, 신라, 고려, 중국의 고승이나 개인의 시문집과 저술을 새긴 것이다. 경전류는 대부분 간행기록이 있어 고려시대 불교 경전의 유통 등 불교 신앙의 경향을 알 수 있으며, 고승이나 개인의 시문집과 저술 등은 간행기록이 없고 소실된 것이 많으나 역사적으로 희귀한 자료이다. 해인사 대장경판전 사이에 있는 동, 서 사간편전(東, 西寺刊板殿)에 봉안되어 있다.

고려각판은 금광명경(金光明經), 불설보문경(佛說普門經), 불설예수시왕생칠경(佛說預修十王生七經) 1·2, 대방광불화엄경정행품(大方廣佛華嚴經淨行品), 불설범석사천왕다라니경(佛說梵釋四天王陀羅尼經), 대반야경과(大般若經科), 불설천존각온황신주경(佛說天尊却溫黃神呪經) 대·소, 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大陀羅尼經), 불설십이마가반야바라밀다경(佛說十二摩訶般若波羅蜜多經), 보살상(菩薩像), 화엄경변상도(華嚴經變相圖) 진본, 불설상천왕천제석청명장생경(佛說上天王天帝釋淸命長生經), 보살계본지범종요(菩薩戒本持犯宗要), 대방광불화엄경관음지지품(大方廣佛華嚴經觀音知識品), 지자대사권수서방정업의병발원문(智者大師勸修西方淨業儀倂發願文), 기신론필삭기(起信論筆削記), 대방광불화엄경여래현품(大方廣佛華嚴經如來現品), 역대연표(歷代年表), 화엄소(華嚴疏), 화엄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抄), 기신론초(起信論抄), 기신효소(起信曉疏), 기신론과(起信論科), 화엄신중(華嚴神衆)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총 54종 2835판의 고려각판 가운데 28종 2725판은 국보 제206호로 나머지는 보물 제734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7년 6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었다.

문화재청 홈페에지에 들어가 검색해 보니 어느 문화재지킴이블로그 찾아졌다. 해인사 이곳저곳에 대한 사진들이 많이 있어 모두 옮겨왔다.언제가보게 될지 모르니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둘러볼 수밖에. ㅠㅠ

가야산 해인사 (伽倻山 海印寺)

합천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哀莊王) 3년(802) 10월 순응, 이정 두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그 도도한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이른바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

이 사찰은 창건 이후 일곱 차례의 대화재를 만나 그때마다 중창되었는데, 창건 당시의 유물로는 大寂光殿 앞뜰의 3층석탑과 석등 정도가 있을 뿐이다. 특히 국보 제32호인 대장경판과 제 52호인 大藏經板庫 및 석조 여래입상(보물264)은 유명한데, 불가사의한 일은 몇 차례의 화재를 당하면서도 팔만대장경판과 장경각만은 화를 입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있는 일이다.

그 밖에 주요 문화재로 보물 제518호인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 보물 제128호인 반야사 원경왕사비도 있다. 통도사(通度寺, 불보佛寶사찰), 송광사(松廣寺, 승보僧寶사찰)와 더불어 삼보(三寶)사찰로 유명하다. 부속 말사(末寺)는 75개에 달하고 있다.

해인사 전경

대적광전 - 경남유형문화재 제256호




대적광전 삼층석탑

삼층석탑


해인사 홍제암(海印寺 弘濟庵)(보물 제1300호). 사명대사 유정이 임진왜란이 평정된 후 이곳에서 수도하다 여생을 보낸 곳이다.




팔만대장경판고 입구

팔만대장경 현판

장경판고 - 국보 52호

장경판고 - 국보 52호

대장경판 - 국보 32호

고려시대, 해인사 경내의 2동(棟)의 경판고(經板庫)에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



범종각

해인사원당암다층석탑(海印寺願堂庵多層石塔) - 보물 518호

석조여래입상(海印寺石造如來立像) 보물 - 제264호





궁현당 - 승가대학


삼성각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을 함께 모시는 전각

원당암 석등 - 보물 518호

길상탑 (보물 1242호) - 통일신라시대(895년, 진성여왕 9년)에 건립
명부전, 독성각
홍제암 입구
보광전
명부전
응징전
성철대종사부도탑
지운대율사 사리탑비
전나무숲길

'굴 속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면배치 양식의 구조 6  (2) 2010.03.02
평면배치 양식의 구조 5-3  (0) 2010.03.02
평면배치 양식의 구조 5-1  (0) 2010.02.26
평면배치 양식의 구조 4  (0) 2010.02.26
평면배치 양식의 구조 3  (0) 2010.02.26
Posted by 냉이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