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감자로그 2015. 9. 30. 01:05

 

 

 

 지난 번에 아빠랑 둘이서만 갔던 거기, 애월해안도로에 있는 편의점엘 이번엔 엄마랑 셋이서.

 

 

 

 

 

 

  아, 맞다. 그날은 추석 당일이었구나. 감자네는 곧 돌아오게 될 감자 돌 때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만나러 올라가기로 하고, 추석 연휴에도 카페를 열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날은 손님이 제일 없는 오후 시간에 잠깐 나갔다 오자면서 바닷가에 내려갔던 거. 흔들흔들 앉아 있으면 바다가 내다보이는 그네에 앉아.

 

 

 흔들리는 그네를 타고서도 어딜 그렇게 기어다니고 싶은 거니.

 

 

 짚고 설 수 있는 데면 어디라도 손을 대고 싶어.

 

 

 그래, 바다도 한 번씩 보고.

 

 

 으잇차! 

 

 

  아무래도 감자는 아빠랑 둘이서만 나왔을 때보다 엄마랑 오니까 더 좋은가바.

 

 

 아빠랑도 그네를 ^ ^

 

 

 아빤 목마도 태워줄 수 있다구! ㅎㅎ

 

 

 바다를 배경으로 섰더니 역광이라 시커멓게 나오네. 잘 됐지 모야, 아빠 얼굴 주름살도 안 보이고 그게 더 좋다!

 

 

일어나기 전에는 편의점에 온 다른 손님에게 부탁해서 추석 기념 가족 사진을 ^ ^ 근데 감자야, 어딜 보고 있는 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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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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