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감자로그 2015. 9. 15. 09:08

 

 

1. 엄마랑 어부바

 

 

 잠에서 깨어나면서도 방긋방긋 웃기만 하던 감자가, 한 이틀 찡얼찡얼. 자다가 깨면서도 으아앙, 졸려 잠이 들라 할 때도 으아앙, 안았다 내려놓으려 하면 으아앙, 맘마를 먹다가도 으아앙. 어어, 감자야, 어쩐 일이니. 어디가 아픈 거 같지는 않은데 말이지. 너도 이제 꾀가 나서 으아앙 하면은 엄마아빠가 쩔쩔매며 더 잘해주려는 거 같으니까 자꾸만 으아앙을 써먹는 거니.

 

 아빠는 카페에 올라가봐야 하고, 안았다 내려놓으려 하면 자꾸만 으아앙 하는 통에 달래가 포대기를 꺼내와 업기를 시도했다. 그 전에도 몇 차례 포대기로 감싸 업어주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감자가 너무 작아서 포대기로 싸서 업는 게 못내 불편해보이곤 했어. 업는 엄마아빠 자세도 잘 나오지를 않고, 업힌 감자도 몬가 편해 보이지가 않아.

 

 포대기에 아기를 업는 건 아빠의 로망, 하지만 감자가 불편해보인다면서 엄마는 그걸 좀 안좋아하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포대기는 한동안 개어두기만 했는데, 엄마가 먼저 포대기에 업어보자 하니 그게 더 반가워!

 

 

 이야아, 감자가 이젠 제법 컸네 ^ ^ 이젠 제법 자세가 나오잖아 ㅎㅎ

 

 

 

 

 

 2. 아빠랑 어부바

 

 

 감자야, 이젠 아빠가 업어줄게!

 

 

 

 

 

 

3. 어부바 카페 놀이

 

 

 감자를 포대기에 업고 완전 신났음 ㅋ 감자야, 바깥에도 나가보자 ㅎㅎ

 

 

  

 

 

 

 

 

 

4. 아빠 등짝에서도

   

 졸려서 잠이 오네 zzz

 

 

 잠이 들 수 있다는 건 완전 편안하다는 거잖아, 하하하 합격~!  

 

 

 고맙다, 감자야.

 

 

 푹 잠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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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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