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복태. 이라크를 함께 보낸 친구들.
비록 그곳엘 다시 가볼 순 없었지만, 그 뒤로도 둘은 시리아며 팔레스타인, 요르단을 오가며, 그곳 친구들과 만나며, 그곳의 말을, 그곳의 세계를, 끝내 이곳과 다르지 않을 그곳의 삶을 잇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랜 꿈 가운데 하나인, 아랍권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출판사 '훗'을 시작해. 그리고 그 첫 책으로 팔레스타인인 아흐마드가 자신의 소년기를 만화로 그려낸 <<밧다위>>를 번역. 3월에는 인쇄가 마쳐질 거라고.
요르단에서 란에게 카톡이 오기를, 이 책 출판을 준비하면서 <텀블벅> 후원을 받는다던데, 아마 독립영화나 음반 같은 거 만들 때 미리 제작펀딩을 하고 그러는 거랑 비슷한가 보다.
여기에 들어가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는 - 팔레스타인 그래픽 노블 [밧다위]
출판사 이름 '훗'도 참 예쁘고,
책도 잘 나올 것 같아.
원고가 아주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