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냉이로그 2007. 2. 7. 17:01

일주일 미뤄진 목수학교 합격자 발표가 오늘 난다 했는데, 아침부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다. 종일 마음을 졸였다. 이번 기수부터는 학생을 늘여 백 명을 모집한다 하기에 어지간하면 다 붙여주는가 보다 했는데, 지원자가 백 삼십 명이 되었다 하더니 또 얼마 전에는 노동부에서 학교 환경을 보고는 백 명 교육이 불가능하다해 오십 명만 뽑는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침부터 내내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거렸다. 오후가 되어도 발표가 없고, 오늘따라 죽변에는 바람이어찌나 부는지 마음이 아주 뒤숭숭했다. 조금 전 발표가 났다. 가슴이 뛴다. 어쩜 너무나도 절박한 사정으로 지원을 했다가 자리가 없어 합격하지 못한 분들도많이있겠지.내 가슴 뛰는 것만큼 속이 상해 가슴이 내려 앉는 분들이 또한 많겠지. 그러한 분들께 미안하지 않기 위해서라도열심히 해야 한다,대충 하다 말거나 꾀를 부릴 심산이라면 지금이라도 자리를 내 놓아야 하겠지. 열심히 할 게요. 고맙습니다,기쁘게 잘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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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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