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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꿈들로 채워진 꿈, 틀!
이때까지만 해도 상상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꿈들' 빛그림으로 북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친구들은 어떤 꿈들을 꾸고 있는지 조금씩 살펴봤어요~
우리 친구들이 적어 준 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답니다
만날 수 있었다면 서로의 꿈들을 얘기하며
좋은 친구들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
오늘의 사회는 귀염둥이 삐삐 선생님!
<나는 입으로 걷는다>의 주인공이기도 했었는데
연극무대와는 또 다르게 조금 긴장한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가수 시와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큰 소리로 소리치기 보단
작은 소리로 이야기할 때 서로에게 더 귀 기울이게 될 거라고 얘기한 시와
시내에서 울려퍼지는 유행가처럼 요란하지 않지만
우리에게 부드럽게, 그렇지만 더 힘주어 다가오는 목소리
어쩐지 우리 귓가에, 마음에 더 오래 맴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지금부터는 가수 시와가 북콘서트에 모인 사람들의 꿈을 소개해 주는 시간!
연둣빛 포스트 잍을 손에 들고 있네요~
누구의 꿈일까요?? ^^
이번엔 보라색!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가장 낮은 구석에 있던 꿈도 소개해 주었답니다
시와는 '안전한 세상,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이라고
적힌 꿈종이가 눈에 띄였다네요. 특히 '잘 울 수 있는'이라는 부분이 공감되었다고 해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저도 공감의 끄덕끄덕~^^
시와가 꿈종이를 적어준 분들 중 2명을 뽑아서 선물을 주었어요.
'나의 꿈은 옷 파는 사람, 패션 디자이너 입니다'라고 적어준 나현이와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적어준 분께
시와의 CD를 선물로!
좋겠다 좋겠다 참 좋겠다~ㅎㅎ
시와이모의 자장가에 감자는 엄마품에 안겨 잠이 들었습니다
이제 아빠가 나올거야 감자야 일어나~^^
지금부터는 박기범 작가님을 만나 볼 시간입니다
작가님과 삐삐선생님의 수줍은 인사^^
이오덕 선생님의 얼굴을 만져보신 용감(!)한 박기범 작가님이예요
목수학교에도 다니셨고 문화재보수기술자로도 일하셨고
지금은 제주도에서 까페를 하고 있는 특이한 이력들 가진 작가님께
궁금했던 질문들을 하나하나 던져봅니다^^
사실 지금은 작가님께서 가수 시와와 시와의 노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얘기하고 있는 중이예요 'ㅡ^ㅎㅎ
삐삐선생님도 작가님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네요^^ㅎㅎ
삐삐선생님의 요청으로
'엄마와 나'의 한 부분을 낭독해 주셨어요
작가님은 눈빛 만큼이나 따뜻한 목소리를 가지셨어요
더 듣고 싶었지만 그만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야 했답니다
질문들이 더 남아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덧 마지막 순서만을 남겨놓고 있었어요
느긋하게 그리고 나긋하게 해 주시는 이야기들을 더 듣고 싶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셨다는 후문이~ㅎㅎ
마지막은 박기범 작가님의 책 <그꿈들>에서 도하가 부른 노래가사에
가수 시와의 멜로디를 얹어 들었답니다
먼저는 박기범 작가님이 낭독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와의 목소리로 한번 더 마음에 새겨넣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최초 공개되는 노래 '아기양'이라고 하니
왠지 더 새겨들어야 할 기분이 드는거 있죠?^^
'아기양'을 듣고 나서
박기범 작가님의 신청곡인 '인사'를 듣고 북콘서트는 끝을 맺었습니다
잠잠이선생님이 나와서 청소년 평화홀씨 수첩 모금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주셨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작가님의 사인을 받는 시간!
작가님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낸 1학년 준호는 작가님께 악수를 청했답니다
그런데 글쎄 작가님께서 준호를 번쩍 들어 안아주셨어요
악수 보다 훨씬 더 좋았겠죠?^^
가수 시와의 CD에도 사인을 받아요
사인이 된 CD에서는 어쩐지 더 달달한 목소리가 들릴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웃는 모습이 맑은 시와 ^^
박기범 작가님과 가수 시와가 함께한 북콘서트
감자, 하늘, 바다 -
한글은 꼭맞는 그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신 작가님의 말처럼
이번 북콘서트는 '좋다'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아요
'참 좋았다'라는 느낌을 오래오래 가지고 갈 것 같아요
^^
<소감 한 줄>
- 조금 더 불편하고 가난한 삶에 다가가는 길이 평화와 좀 더 가까워지는 길이라는 샘의 말을 꼭꼭 되새기며 갑니다.
- 전쟁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파괴되는 것이다.
- 전쟁이 없어지는 방법은 가난해지는 것이다. 가난해 짐을(욕심을 버릴) 용기를 가지고 싶습니다. (심나영, 공소연)
- 조금씩 가난해지면 평화가 올가요? 그냥 지나가는 개미처럼, 삐약거리며 지나가는 병아리처럼 지나가는 삶을 꿈꿔 본다.(문은경)
- 노래가 재미있었고 색달랐다. (이재현)
- 평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차명주)
- 작가님을 만난 건 처음이었고, 어른들이 듣는 이야기를 듣지만 흥미로웠다. (이지은)
- 평화는 믿음이고 행동이네요. 자본에 흔들리지 않고 사시는 선생님 모습 존경하고 부러워요. (김정아)
- 재미있었고 이해는 잘 안됐지만 좋았다. (박수정)
- '사랑한다는 말로 다 못하는 커다란 마음이 있음을 기억해주렴'하는 노래 가사가 좋았습니다.
- "그리움 너머의 것을 꿈꾸는 것"(?) 오늘 오전 (故)고현철 선생님을 보내고 이 저녁 아름다운 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조금 가난하게 산다는 것' 오늘 하루 동안의 울림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이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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