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감자로그 2014. 9. 27. 21:00

            

 닷새 전, 감자가 비행기를 한 번더 탈 일이 있었다. 상주, 그 꿈들 전시 첫날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문경, 충주, 제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오르면서 박달재 아래 평동마을의 철수 아저씨네 집엘 들러. 

 그러고보니 영월에서 제천이 그리 멀지 않은 길임에도 여태 인사 한 번을 가질 못하고 있었지 모야. 장가를 들면서도 겨우 청첩 편지 한 통으로 인사를 대신할 뿐이었는데, 아저씨는 목판에 새긴 엽서로 답장을 띄워와. 그러고나서도 여태 인사를 가지 못해. 그러다가 곶감의 고장으로 다녀오는 길, 이제는 감자까지 셋이 되어 두 해나 지나서야 인사를 드리러. 




 감자는 좋겠다. 삼십 년 세월, 나무에 새겨온 마음들. 이번에는 감자가 큰아빠에게 이렇게나 큰 선물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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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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