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미와 첨차

굴 속의 시간 2010. 1. 25. 14:48

세 번째 수업


수업 전 받아온 과제는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의 종단면도를 그리고 각 부재의 이름과 특징을 조사해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고려시대 대표적 주심포 양식의 건물들을 미리 알아 준비해 오라는 것이었는데, 그것만으로도 허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 시간은 한국건축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하는 고려시대 주심포 건물 양식을 배우는 날이 될 터이니, 지난 두 주 동안 뽑아나간 한국건축사를 되돌아보는 것도 미뤄둔 채 겨우 훑을 수는 있었다. 수업이 있는 아침까지 눈이 벌개져가며 가까스로 준비를 해가기는 했기에 그나마 아주 못알아듣지는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그날 수업은 고려시대 주심포 건물 양식 뿐 아니라 그 뒤를 이어 조선시대 다포 건물 양식까지 다 나가는 거였다. 경복궁 근정전에 숭례문까지……. 강의 후반부는 도무지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다. 게다가 나는 고려시대 건축물까지가 수업 진도일 거라 생각하여 수업자료도 딱 거기까지만 준비해 갔으니 그 뒷부분은 도면 자료도 없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첨차와 살미


진이 다해 강의실을 빠져나오는 길에서 눈 앞으로 피씨방이 보이기에 무작정 올라갔다. 다포 양식에서 되풀이하여 나오는 첨차와 살미, 출목 따위들이 도무지 잡히지 않아 얼마나 답답하던지. 그나마 이렇게 자료를 찾아 훑으니 속이 시원하다. 진작, 진작에 이렇게 봐놓고 있었으면 훨씬 더 또렷하고 말끔히 들어왔을 텐데……. 물론 이렇게나마 그림으로, 사진으로, 그리고 요모조모 뜯어보는 설명으로 알겠다 싶기도 하지만, 여전히 확실치가 못하다. 단청이 되어 있는 부재들이 결구되어 있는 곳에서는 어디까지가 하나의 부재로 나뉘어지고 있는지가 또렷치 못한 데다 종단면이든, 횡단면의 도면을 읽어내는 데 눈이 익숙치 못한 것을 느낀다. 직접 가 보고 만져볼 수 있다면 더욱 좋을 텐데, 그래봐야 할 텐데 하는 마음만 숙제처럼 더 남겨두고 있다.


어찌했건 이 아래에 옮겨놓은 것들이 나름 골라 놓은 포집 관련 자료들이다.

그 전에 먼저 <<한국건축용어사전>>(김왕직, 동녘, 2007)을 뒤져 첨차의 기원과 기본 기능에 대해 설명해놓은 것을 옮겨놓았다.


① 수직부재와 수평부재의 원만한 연결(수직적 확장)

목조건축은 기둥과 같은 수직부재와 보나 도리 등과 같은 수평부재가 만나 결구되는 구조이다. 이때 보나 도리는 무한정 길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연결은 대개 기둥 위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두 수평부재가 그냥 만나면 연결부위가 불안정하다. 그래서 기둥과 수평부재 사이에 받침목을 둔다. 이것이 공포발생의 시초이다. 이 받침목을 한자로는 공(栱)이라 쓰고 한글로는 첨차(檐遮)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후네히지끼(배모양 첨차)를 사용한 공포가 이 유형에 속한다. 공이나 첨차는 하나만 쓸 수도 있지만 2~3단으로 할 수도 있다. 첨차 사이에 소로(小)를 끼워 연결하기도 한다. 소로를 끼우면 위아래 첨차가 일정간격으로 고르게 하중을 전달하는 등분포 하중전달방식의 공포를 만들 수 있어서 하중전달에 유리하다. 이를 수직적 확장개념의 공포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처마의 원만한 지지(수평적 확장)

동양권 목조건축은 지붕하부 목조부재의 보호와 일조 등의 환경여건에 적합하도록 처마를 많이 뺀다. 이때 처마를 적절히 지지해주지 않으면 처마가 처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처마의 지지점을 기둥 밖으로 빼주게 되는데 이를 출목(出目)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출목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서 마치 선반 까치발처럼 지지목을 받쳐주는데, 이 지지목의 다양한 형태가 공포로 발전하였다. 가장 단순하고 원초적이며 명쾌한 해결방법은 선반을 매듯이 까치발을 받쳐주는 형태이다. 이러한 까치발 형태의 공포유형은 지금도 네팔 목조건축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네팔은 비가 많은 지역으로 우리보다 처마 깊이가 깊어서 우리와 같은 공포로는 처마를 지지할 수 없다. 그래서 오히려 명쾌한 까치발식 공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까치발식 공포는 시각적으로 볼품없다. 때문에 네팔에서는 여기에 여신들을 조각해 그러한 느낌을 없애려 노력했다.

한, 중, 일에서는 까치발식보다는 첨차를 기둥머리에 결구하여 수평으로 머리를 내밀어 출목을 받치도록 했다. 이때 첨차는 보방향으로 걸린다. 물론 도리방향으로도 첨차가 놓여 십자로 짜여진다. 따라서 보방향과 도리방향 첨차가 동시에 나타나고 이들이 서로 십자형으로 짜여서 출목을 지지하는 공포가 탄생했다. 이것이 포식(包式)공포의 출발이다. 따라서 공포(栱包)는 첨차(栱)로 이루어진 처마 밑을 받치는 덩어리(包)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포유형을 분류하는 데 출목의 유무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 인터넷에서 얻어온 자료들

[자료 1] 공포대- 옮겨온 곳







[자료 2]공포 - 옮겨온 곳

공포(拱包)

공포는 기둥 위에 첨차와 제공을 겹겹이 포개어 받치는 부분으로 구조적인 요소와 장식적인 요소를 겸하고 있다. 주심에서 건물 내외로 출목을 내밀게 하여 도리를 받치게 하는 구조물이다. 처마 내밀기와 내부의 공간구성은 부재 길이와 단면크기의 한계 때문에 무한정 길게 내밀게 할 수 없으므로 출목을 만들고 도리를 중간에서 받쳐 건물의 공간을 넓힐 수 있거나 처마를 더 길게 내밀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포는 부재가 수겹으로 겹치기 때문에 일정한 모듈로 해야하고 또 겹친 부재의 미관상 장식화되기도 한다.

공포는 배치된 위치에 따라 주심포 양식(柱心包 樣式)과 다포 양식(多包 樣式)으로 구분한다. 외형상으로 보아 주심포 양식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배열하는 것이고 다포 양식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에도 공포를 배열하는 것이다. 주심포 양식은 고려말과 조선초기까지의 비교적 소형건물에 유행되다가 조선중기이후가 되면 건물이 대형과되고 보다 더 장엄하게 됨에 따라 다포 양식이 더 성행하게 된다.

남아있는 건물 가운데 주심포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조사당, 예산 수덕사 대웅전,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영암 도갑사 해탈문, 순천 송광사 국사전, 강릉 객사문 등 수동에 불과하고 다포 양식으로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경주 불국사 대웅전, 구례 화엄사 대웅전과 각황전, 봉정사 대웅전, 강화 전등사 대웅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부여 무량사 극락전, 대구 동화사 대웅전, 서울 숭례문과 흥인지문, 서울 문묘, 나주 향교 대성전 등으로 궁전의 정전과 사원의 법당 등 주된 건물에 주로 사용되었다.

주심포 양식과 다포 양식의 차이점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주심포 양식의 특징

* 공포는 기둥 위에만 배치하므로 주심포라고 한다.

* 공포는 내외 이출목으로 소첨차와 대첨차 두 개로 구성된다.

* 기둥의 배흘림이 있다.

* 주두와 소로에 굽받침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되고 내반된 곡면을 이룬다.

*첨차의 끝이 직절되어 있고 하부에는 쌍S자 곡선(연화형)으로 조각되어 있다.

* 종도리를 받치는人자형 합장재는 직선형이고, 중도리와 주심도리 사이의 합장재는 곡선을 이루고 있다.

* 대공은 포대공을 이루고 있다.

* 보의 단면형태는 항아리형으로 매우 유연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1. 익공과 창방 설치

2. 주두 설치

3. 주두 위 주심첨차 설치

4. 주심첨차 위 장혀 설치

5. 주심장혀와 출목첨차 설치

6. 대량 설치

7. 대량 위 주심첨차 설치

8. 주심장혀와 출목첨차 설치

9. 주심장혀, 출목단장혀, 우미량 설치

10. 주심도리 설치

11. 주심출목도리 설치

2) 다포 양식의 특징

* 기둥과 기둥 사이의 횡재 위에도 공포를 배치한다.

* 건물의 외부와 내부에도 공포를 배치하고 이출목 이상이 된다.

* 창방 위에는 평방을 놓고 평방 위에 공포를 배치한다.

* 주두나 소로에는 굽받침이 없고 곡면을 이루지 않는 것이 표준이다.

* 주심포에는 단장혀이나 다포 양식은 통장혀로 한다.

* 보방향의 첨차는 쇠서형을 따르고 내부는 교두형이나 운궁 형태이다.

* 첨차의 양끝은 직절되고 하부는 원호형을 이룬다.

* 안초공을 기둥머리에 평방과 교차하여 끼우기도 한다.

* 기둥은 민흘림이다.

* 보의 형태는 사각형 단면으로 모를 접는 정도이며 주심포 양식의 항아리보와 같은 형태가 아니다.

* 후기의 살미는 초각이 많아지고 섬약해진다.

* 천정에는 반자로 마감하여 지붕 밑 부분이 보이지 않게 한다.

2. 제공 설치

3. 소첨 대첨 설치

4. 외1출 소첨 설치

5. 내소첨 설치

6. 2제공 설치

7. 외2출목 소첨 설치(1)

8. 외2출목 소로 설치(2)

9. 3제공 설치

10. 외3출목 소첨, 장혀, 내3출 소첨 설치

11. 4제공과 첨차 설치

12. 내5출목 소첨, 대첨 설치

13. 내5출목 소첨, 대첨, 장혀, 외목도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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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3]공포의 구조 - 옮겨온 곳

부석사 무량수전의 귀퉁이 기둥과 공포

공포 : 고건축 구조의 기둥과 천장 사이에서 천장의 하중을 기둥에 전달하기 위해 첨차, 주두, 소로, 장여 등의구조와 한 몸으로 형성된 구조물

첨차 : 고건축 구조의 주두 또는 소로 위에 도리와 평행방향으로 얹힌 짤막한 공포 부재의 한 가지

- 크기에 따라 소첨차, 대첨차로 불린다.

- 건물 앞방향으로 나온 것을 살미첨차라 부른다. - 살미첨차, 살미대첨차

주두: 기둥머리 위에 놓여 포작을 받아 공포를 구성하는 대접처럼 넓적하게 네모난 나무.

상부의 하중을 균등하게 기둥에 전달하는 기능을 가짐.

시대나 모양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었다.

이것의 축소형을 소로라 한다.

소로 : 접시받침, 첨차를 받치며 기둥과 공포, 도리 사이에 힘을 고루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도리 : 구조부재 중 가장 위에 놓이는 부재. 서까래를 받는다.

도리의 높낮이에 따라 지붕 물매가 형성됨.

높낮이에 따라 종도리, 중상도리, 중도리, 중하도리,

주심도리(기둥 바로 위에 있는 도리),

출목도리(기둥 바깥에 나와 있는 도리)

: 건물의 앞뒤 기둥을 연결하는 수평구조 부재

서까래와 도리를 타고 내려온 지붕의 하중이 최종적으로 보를 통해 기둥에 전달된다.

수직 구조재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둥이라면 수평구조재로 가장 중요한 것이 보이다.

살미(산미) : 궁중이나 성문 등의 기둥 위 도리 사이에 장식하는 촛가지를 써서 만든 부재.

첨차에 직겨되며 외부는 쇠서형으로 조각하고 내부는 초엽이나 연화등을 새긴다.

장여(장혀, 장성) : 도리 밑에서 도리와 같은 방향으로 놓이는 폭이 좁고 긴 부재

통장여 - 긴 것

뜬장여 - 도리 바로 밑

단장여 - 주심상의 포가 있는 부분만 놓은 짧은 장여

우미량 : 주도리와 중도리, 중도리와 종도리 사이를 건너지르는 각재.

- 각각의 도리는 위치에 따라 낙차가 있어서

강하게 휘어 굽은 나무라야 양쪽 도리에 결구될 수 있다.

주심포 집에서만 사용됨.


수덕사 대웅전의 옆모습

- 왼쪽 위 원통형으로 길게 출목도리, 주심도리가 보인다.

- 중간 맨 위에 테이프로 붙여진 보이지 않는 글자로 되어 있는 게 우미량

소꼬리처럼 생겼다 하여.

- 도리 바로 밑으로 살미대첨차도 보인다.

- 살미대첨차 바로 밑에 붙어 있는 것은 헛첨차

구조적으로 힘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헛첨자라 한다.


종묘 정전의 공포

-기둥을 좌우로 가로질러 창방이 보인다.

- 창방 위에는 주두가 올라가고, 장여와 창방 사이에 소로가 받치고 있다.

- 도리 위에는 서까래가 올라갔을 테고,

- 앞에 초익공은 살미첨차 중에 앞으로 길게 나온 것을 얘기한다.

- 그런 익공의 숫자에 따라 제1제공, 제2제공...으로 이름 붙인다.

(창방 :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


조금 복잡해 보이는 공포.

위에서부터 보면 가로방향으로, 출목도리 아래로 장여가 받치고 있고,

장여 아래로 소로,

소로 밑에 소첨차,

가로 방향 바로 오른쪽부터 장여를 소로가 받치고 있고,

그것을 대첨차로 이어진다.

대첨차 아래에서 소로가 받치고, 바로 아래 소첨차로 이어진다.

첨차와 직각으로 죄측의 위에서부터 제3제공, 제2제공, 제1제공이 보인다.


양쪽의 기둥 위로 공포가 있고,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창방이 보인다.

창방 중간 위의 평방과 연결한 것을 화반이라 하는데 무척 특이하고 아름답다.

- 위 사진은 봉정사 극락전의 모습이다.

(수덕사 대웅전의 사진 중 홍예보라 쓰여진 것의 바로 위의 것도 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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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4] 살미와 첨차 - 옮겨온 곳

1. 살미

살미(山彌)는 다포형식 공포의 보방향으로 놓이는 공포 부재를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살미는 건물내외를 관통하여 짜여지게 되는데 양쪽 끝부분의 형태가 다르다. 드물게 고려시대 주심포집에서는 첨차를 살미 위치에 사용하는 예도 있다.

외부 쪽은 마구리가 치켜 올라가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앙서형, 마구리가 처져 내려온 수서형, 이 둘을 통칭하여 쇠서(소의 혓바닥)라고 불리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쇠서형으로 만들어진 살미를 제공(薺工), 마구리가 새 날개 모양의 살미는 익공(翼工), 마구리가 구름모양으로 초각된 살미는 운공(雲工)이라고 한다. 또한 다포형식과 출목익공형식의 귀포에서 45도 방향으로 걸리는 살미를 한대(限大)라고 한다. 내부쪽은 첨차와 같이 교두형으로 굴려 깎거나 초새김하게 된다.

또한 주두머리에서 창방과 십자로 짜여져서 초제공을 받는 짧은 살미를 헛첨차라고 한다. 헛첨차는 고려초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에는 없고 고려 주심포와 조선초기 주심포 건물에서는 대부분 나타난다.

다포의 살미

부석사 자인당

부석사 응징전

봉정사 화엄강당

2. 첨차

첨차(檐遮)는 살미와 십자로 짜여지는 도리방향 공포 부재를 통칭하여 부르는 명칭이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입면에 평행한 방향으로 사용된다. 양쪽은 좌우대칭이 되도록 끝부분 마구리는 수직이나 경사지게 자르고 하부면은 호형으로 둥글게 굴려 깎거나(교두형) 연화두형(蓮花頭形:일명 쌍S자형)으로 깎았다.

첨차는 주심선상에도 있지만 포작계열의 출목이 있는 공포에서는 출목선상에도 첨차가 놓인다. 이들은 위치에 따라서 주심첨차출목첨차로 구분하여 부른다.

또 크기에 따라서는 대첨차소첨차로 구분한다. 출목첨차는 또다시 내출목첨차외출목첨차로 세분화되며 출목이 여러 개 있을 경우에는 각각 번호를 붙여 주심을 기준으로 내1출목첨차, 내2출목첨차...로, 외1출목첨차, 외2출목첨차...로 구분한다.




부석사 무량수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봉정사 극락전의 첨차 -양단 마구리는 직절해서 통일신라시대의 첨차와 같은데 밑은 연화두장식을 해서 고려양식이다.

봉정사 대웅전의 내출목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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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5] 헛첨차 - 옮겨온 곳

한국의 헛첨차는 주심포계 양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헛첨차는 주두 밑에 위치하고 기둥머리에 꽂혀 창방과 십자로 짜여서 소로를 얹고 초제공(살미첨차)을 받는 짧은 살미를 말한다.

주심포계의 첨차는 초기에는 쌍S자 초각이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크게 나누면 헛첨차의 마구리 부분의 형상에 따라 사절된 것과 쇠서처럼 돌출된 것이 보인다.

헛첨차 없이 주두 위부터 시작되는 공포형식은 주심포계의 공포형식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 헛첨차 없는 공포를 가진 건물은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볼 수 있다.

헛첨차는 점차 익공형식의 공포부재로 변해간다.

헛첨차 마구리는 사절되고 밑刻線은 쌍S자의 通則을 따르고 있다.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은 헛첨차 밑에 또다른 부재가 받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쇠서형의 헛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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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6] 기둥상부 및 공포 조립과정 - 옮겨온 곳

1. 민도리집


2. 초익공집



3. 이익공집



4. 주심포집

- 세병관

- 부석사 무량수전

5. 다포집


- 화엄사 각황전

* 도면자료 : 한국건축용어

예나 지금이나 이놈의 벼락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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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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