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사흘 아침.
미산에서 두밤세날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피네 아저씨가 작업실에 걸어둔 거를 선물로 준 글씨. 액자를 짜 빈 벽에 걸었다. 그림을 보듯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 아기 종달새의 것도 되고, 아기 까마귀의 것도 되고, 다람쥐의 것도 되고, 한 마리 메뚜기의 것도 되는, 이 세상 모든 것은, 온 세상 모두의 것.
정월 초사흘 아침.
미산에서 두밤세날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피네 아저씨가 작업실에 걸어둔 거를 선물로 준 글씨. 액자를 짜 빈 벽에 걸었다. 그림을 보듯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어. 아기 종달새의 것도 되고, 아기 까마귀의 것도 되고, 다람쥐의 것도 되고, 한 마리 메뚜기의 것도 되는, 이 세상 모든 것은, 온 세상 모두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