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들

그꿈들 2014. 9. 9. 08:17

            


 찍어놓은 사진들이라도 챙겨놓아야지 하고 있던 거. 이것도 밀린 일기같은 거라 그때 그때 하질 않으면 날이 넘어갈수록 더 귀찮아지는 데다가, 굳이 뭘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해서 손이 더 가질 않는단 말이지. 그래서 그냥 놓고 있기만 했었는데, 빈 칸을 채워넣는 기분으로 전화기에 있던 사진들을 옮겨보았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다른 이들이 찍어보내준 것들이랑 까페 게시판에 올라 있던 것들도 주워담아. 



1. 길바닥평화행동 2014 / 그꿈들 서울 전시 마지막 날.




 십 년만에 다시 만나 얼굴들. 길바닥에서 만나고, 길바닥에서 노래하고, 길바닥에서 평화를 찾던 이들이 서울 전시를 내리던 날 갤러리로 모여. 종숙 언니의 그림들 아래에서 그 언 땅 위에서 부르던 노래들을. 그렇게 두 시간 반 남짓을 공연으로 놀고 난 뒤 벽에 건 그림들을 내려. 










 2. <김종숙 · 그 꿈들> 속초 전시 / 속초문화회관 2014. 8. 29 ~ 2014. 9. 3




 서울 전시에 이어 그 다음으론 속초, 에게해 언니의 고향에서. 여기에서는 서울에서처럼 전 일정을 함께 하진 못했다. 물론 언니야 집에서 문화회관이 한 달음이라 그곳을 찾는 이들을 맞아. 낮은산 아저씨랑 나는 29일 예정된 강연을 마치고 밤길로 그리로 넘어가, 30일 하루 오픈 행사에서 인사만을. 그러나 화가의 고향인 그곳에서는 서울 못지 않게 정성스런 발걸음들이 전시장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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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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