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냉이로그 2011. 6. 22. 22:50

우하하하!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ㅎ


이 로보트 티셔츠 너무너무 입고 싶었단 말이지.그런데 암만 뒤져봐도인터넷으로는 주문하는 데가 없어. 현장판매만 하고 그런다나, 흥!한 번은 홍대 놀이터에서, 그리고 얼마전엔 관악 총장실 점거 본부스탁 행사장에서.그리고써놓은 얘기가 고작, 추후 공지를 통해 트위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헐~난 트위터계정 없단 말이지.그래서 어쩔 수 없구나, 안 되겠다, 포기! 하고 있었는데, 크하!잘 하면저 슈퍼크레인 티셔츠를 살 수 있을 거같으다. ^^v

좀 전에 ㅇㅇ언니가 두번째희망버스 타러 같이 가자고, 문자가 왔는데, 앗싸 잘됐다 하고 부탁을 해놓은 거. 저는 그날 못가는데요, 어쩌구저쩌구, 근데 거기 가면은 아마 로보트 그림 그려져 있는 티셔츠 팔지도 모르거든요, 어쩌구저쩌구, 그게 너무 입고 싶었는데, 그거 파는 거 보이면 사다 주세요 어쩌구저쩌구, 비없세에서 만든 거도 있지만, 아 쫌 미안한데 그거말고 저 로보트 그림 들어간 거가 갖고 싶다고, 어쩌구저쩌구…. 그랬더니 같이 가지도 않을 거면서 그런 거 사다달라고만 그런다며 흥, 핏, 쳇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했지만은, 로보트로보트!! 사다달라고 끈질기게 졸라댔다. 집회장 잘 돌아다녀보라고, 구석진자리에서 팔면 잘 안 보일지 모르니까, 잘보며('' )( '')다니라고,그랬더니 다시 또 흥, 핏, 쳇!다니다가 혹시 발에걸리면 사다주던지 그러겠다나.암튼 됐다, 야호! 아, 그런데거기가 너무정신없어 로보트 옷 파는 사람들이 잘 눈에 띄지 않거나 그러면은 어떡하지?그래서여따가도이렇게 제보를 요청하는 거.

그러니까 그날 희망빵빵 타고슈퍼크레인85호 내려가는 사람들 무지많을 거 같은데, 혹시 지금 요거 보는 분들 중에서 그날 거기에서로보트 옷파는 거 보게 되는 분 있으면공일공 삼삼일육 오공육팔로다가 문자 한 통만넣어주십사.(지금이거내 전화번호도 아니고 남의 번호 올린 거니까는 장난전화 걸으면 아니 됨. 이 번호 주인 되게 무서운 분이니 절대로 그러면 안 됨.앙 물지도 모름 ㅡ..ㅡㆀ)아마도 그날 거기는 전쟁터가 될지, 잔치판이 될지, 아무래도 그거 둘다가 되지 않을까 싶기는한데, 하여간 어느 쪽으로건술렁이는 난장의 자리가되기는 할 터이니 그 로보트 옷 파는 데가 쉽게 눈에 띄지 않을지도 모른단 말이지. 다니다 발에 채이면 사다준다 했는데 발에채이지를않아 못사왔다 그러면 어떡해. 그러니까 혹 그날 거기에서 로보트반팔옷 파는 거 보는 사람 있거들랑 얘기 좀 ㅠㅠ

그날 같이 가서 꼭대기 아줌마도 만나고, 그 희망의 물결에 몸을 싣기도 하고 그러면 좋겠다만, 그냥 아쉬운 마음만 꾹꾹 눌러. 지금이야그 꼭대기 앞엘 가볼 수 없고 그러지만은, 나중엔 망루전문가 병수아저씨한테 망루 잘 짜는 법 같은 것도 배우고 그래서 높고 외롭고 쓸쓸한 그 꼭대기들에…. 암튼 그날 희망버스 타고 영도조선소 다녀오시는 분들, 다들 무사히, 희망을, 잘 피워내고 오시기를. 더불어 나의 반팔로보트도 무사하기를. ㅎ

*로보트 그림을 검색하느라 보다 보니까 방금 국회에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바지선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이 돌아다니고 있네.그걸로 다는 아니겠지만어쨌든숨 한 번은 돌릴 수 있겠다. 후우, 반가운 소식.

*지난 번 미디어활동가들이 크레인 위로 카메라를 달아올려보냈다 그러더니, 그걸로 찍은 건가 보다.

-꼭대기 아줌마의 하늘 위 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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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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