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그리 멀지가 않고, 시내에서도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머물고 있어. 가까이로 수목원과 도서관, 아트센터가 있는, 나무가 많은 곳.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들.
엄마 달래와 아기 감자.
[#M_그러나 |접기|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엔 잠을 잔다. 아직은 찡찡이거나 보채는 것이 없어. 아마도 엄마가 쉴 수 있으라고 아기는 잠만 자고 있는가 보다. 젖을 물리느라 토막잠을 자야 한다거나 밤낮없이 안아주고 품어주어야 하는 건, 산후조리를 마칠 즈음부터 시작되는가봐. 그 또한 자연의 섭리일까, 엄마가 몸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아기는 그때까지 기다려주느라 깊은 잠에 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