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로그

춘천

냉이로그 2012. 7. 17. 23:22

힘드러.

내내 일을 하느라, 덥고 숨이 차서, 땀투성이가 되어서, 뭐 그래서가 아니라

생각지 못한 여러 각도에서 동시다발로일어나는 멘붕.

하기 싫은 것들, 하고 싶지 않은 것들, 도무지 못할 것만 것들, 해서는 안 된다 여겨오고 있던 것들, 끝끝내 그렇게 지켜오던 것들, 그 전까지는 적어도 그 모든 것들에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러나,

.

.

.

.

어쩌면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인지 모른다.

애써 오랫동안 불러보지 않던 이름,

적어도 이 노트에서는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그 싸움꾼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