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어멍

감자로그 2014. 10. 30. 19:56


 

달래는 빠르게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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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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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31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ㅋㅋㅋ 우리 아가의 아버지되시는 분도 밤에 아가가 깨도 못 일어나곤 했어요. 신기하게도 나는 아기가 울면 바로 바로 깨는데, 아버지 되시는 분은 "아가가 정말 울었었냐. 밤에 깼었냐"라고 함. 칭구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비슷비슷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가의 엄마에게서 듣는 잔소리, 우리도 왜 아기 낳고 그렇게 싸우는가 생각해보니, 엄마는 아가의 요구를 민감하게 그때그때 알아채는데 남자들은 대부분 둔해서 타이밍을 못 맞추고 마음을 읽는 데에 둔하다고나 할까. 안 그런 남자분도 있겠지만. ^^

    밑의 글에 있는 기저귀 사진을 보고 기함을 했어요. 저는 천기저귀 감당 못해 일반기저귀 쓰고 ^^;; 아가의 엉덩이가 짓무를 때만 아직도 천기저귀(그것도 땅콩 기저귀)를 대주는데, 신기하게도 천기저귀를 대주면 짓무르고 빨갛던 엉덩이가 나아요. 그것만 봐도

  2. 2014.10.31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천기저귀가 좋은지 알 수는 있는데, 그때그때 안 빨아주면 곰팡이 같은 게 생겨 아기한테 더 안 좋다구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제때제때" 빨아댈 자신이 저는 없었던 거죠.... ㅠㅠㅠㅠㅠㅠ

    *얼마 전에 읽은 어떤 책에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은 다 돈으로 살 수 없었던 것이라는 글을 읽고 많이 공감했던 적이 있어요. 어머니가 해주는 정성이 가득한 밥이라든가, 소중한 생명, 친구들과의 유쾌한 시간.. 같은 것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떠올려보면 다 그래요.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도, 그런 것들일 거라 막연히 짐작하고 살아요. 하루하루의 시간을 충실히 보내주는 것.. ^^ (이 글은 이전 '미생' 관련 고민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의견)

    -대준이네 부부도 귀농한 이유가 그런 거더라구요. 도시에 살면, 부부가 맞벌이할 수밖에 없고, 퇴근시간까지 아이를 저녁까지 이 학원 저 학원 뺑뺑이 돌려야 하는데 아이한테 그럴 수 없어서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그분들도 아직까진, 그 결정에 후회 없이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함...
    //형 힘내요! ^^

    • 냉이로그 2014.10.31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푼이네가 올해 서천으로 갔다고 한 거 같은데, 혹시 판교면에 등고리, 산너울마을이랑도 가까이일까 문득 궁금해졌어. 군 단위라는 것도 무지하게 크니 서천이라 해도 끝에서 끝은 아주 한참이겠지만, 혹시 싶어서 말이야. 만약에 그렇다면 우아아 할 것도 같아서 말이지.
      아기 키우는 일에 좋은 선배가 자분자분 가르쳐주니 참 좋다. 그리고 소중한 것들, 시간에 충실함, 그런 것들 다시금 곱씹게 해주어 고마워. 무엇보다 힘내요, 라는 그 말이. 너도 힘내! ^^

  3. 2014.11.02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준이 판교면 맞는데? ㅎㅎㅎ 두르네마을이라고... <이장>인가 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지은 공동체 마을 비스무리(제가 잘 몰라서 비스무리라고 표현 ㅋㅋ)한 곳으로 들어갔어요. 대준 남편분 그 공동체 마을에서 진짜 이장 역할 함. ㅎㅎㅎ 이런 개인정보를 막 여기다 적어도 되나.

    아이가 감기도 걸리고 좀 아픈데, 주말에 남편은 계속 집을 비우고 해서 좀 싸웠어요. ^^ 남편 가출하심. 감기도 걸리고 밖은 추워서 못 데리러 나가고 이럴 때는 누구 한 사람이라도 같이 집에 있어주는 게 너무 필요한데.. ㅠㅠ 남편 왈 "자기 아는 사람들은 주말이건 밤이건 아무리 밖으로 돌아도 부인이 뭐라고 안 한다고 함."

    비슷한 시기에 아이 낳은 여자들끼리 모이면, 부부싸움 문제가 다 비슷비슷해요.^^ 남편 입장에선 도와준다고 도와주는데, 엄마 입장에선 너무 부족하다고나 할까.... 그만큼 힘이 들더라구요.. 우울한 저녁 여기 와서 하소연하고 갑니다~~~

    • 냉이로그 2014.11.03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나 하고 물어본 건데, <이장>에서 기획한 그 마을에 있는 거 맞구나. 그럼 두르네마을이 산너울마을 2호가 되는 건가보다. 이장이 나서고 마을 입주자들과 함께 의논해가면서 생태공동체 마을을 꾸린 걸로는 맨 처음이 산너울마을이었거든. 그 산너울마을에는 가까운 형님이 살고 있거든. 마을을 계획할 때부터 입주자대표로 참여해서 몇해 동안을 마을 이장을 지내었는데, 얘기하면은 서로 알지도 모르겠다 ㅎㅎ

      우린 어제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드디어 육아의 실전에 돌입했어. 집에서 세 식구가 맞는 첫날 밤, 얼마나 자주 싸대던지 ㅎㅎ 기저귀 열 개에 속싸개 세 개, 기저귀 커버까지, 하하하 신고식을 아주 제대로 한 것 같아. 아, 오늘은 일타쌍피가 아니라 일타사피까지 하더라고. 똥 한 방에 기저귀, 기저귀커버, 속싸개, 배냇저고리까지. 그 노란 호박물같은 똥을 다 묻혀놓더라니까. 으아아, 감자야, 한 번에 하나씩만 하자구!

  4. 2014.11.05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어어. 선배 인맥이 어마무시하게 넓네요. 이번주말에 대푼이네 갈지도 모르는데 말해야겠다. ^^

    선배가 똥기저귀 묘사하는 글 속에 그걸 얼마나 재미있어하는지 느껴지네용. 저도 그렇거든요. 그 순간에는 육아의 노동이 힘든데, 그걸 반추할 때는 참 재밌고 귀하거든요.

    오늘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신의진 교수의 책을 집어들어 읽게 됐어요. 제목이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이었어요.

    읽는데, 이분이 나영이 사건을 재점화한 나영이 담당 의사 샘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녀가 경험한 대목을 읽으며 도서관에서 눈물이 줄줄줄 ㅠㅠㅠㅠㅠㅠㅠ //무튼 군데군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이분의 책을 다 구비해볼까 싶어요. 선배 주소를 문자로 찍어주시면, 이런저런 육아용품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ㅎㅎㅎ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를 이러이러하게 키워야 된다는 지인들의 말씀은 아리송다리송한 게 많은지라(서로 상충되기도 함, 춥게 키워라 덥게 키워라 등등...) 오히려 육아서적에서 힘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책쟁이라 그런가? 선배가 밑에밑에 글에 써놓으신 글을 보고서는 너무 해박하셔서 감히 조언할 엄두는 안 나지만, 어떻게든 짬을 내서 아이 관련 교육책이나 육아서를 읽는 게 이 힘들고 기나긴 육아의 항해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더라는 경험을 적고 갑니다.

    우리는 첫 항해니까. 히히.

    • 냉이로그 2014.11.06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푼이가 교사도 그만둔 거는 아니지? 거기 내려가서도 어느 중학교 국어선생을 하면은 아마 들어보았을 거야. 지난 팔월에 서천중학교에서 명예퇴임한 털보 사회선생님, 그 형님이 산너울마을을 가꾸어내신 초기 이장님이거든. 부여에서 오랫동안을, 마을을 만들어 들어가서는 서천으로 들어가신, 전교조 일세대이니 특히 충남 전교조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으하하, 이 힘들고 기나긴 육아의 항해, 첫 항해! 난 사실 모험심 같은 건 별로 없는데, 이 항해에서는 불끈, 모험심이 솟아나는 것 같으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