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감자로그 2014. 10. 23. 19:13


 

1. 하품 씨리즈




얼마나 크게 숨을 먹고 싶으냐, 고 조고만 입을 있는 힘껏.





2. 손수건 씨리즈





 갓 태어난 아가들은 아직 머리뼈 조각들이 아직 아물지를 않았다고. 그래서 정수리 쪽엔 비어있다고 하였다. 그러니 아가들 머리에는 햇볕을 그대로 받게 해서도, 찬 곳으로 노출하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감자야 아직 바깥에 나갈 일이 없어 모자를 쓸 일이 없겠지만, 딸국질이 시작하니 모자 비슷한 것이 필요하였다. 딸꾹질을 할 때도 정수리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모자 같은 것을 씌워주어야 멎게 할 수가 있다나. 감자가 딸꾹질을 시작하자 달래는 감자 머리 위로 손수건을 엎어놓았다.







3. 집 정리

 
 집으로 왔다리갔다리. 그런데 집에 가려고 조리원 문을 나서면, 나서자마자 감자 녀석이 보고싶어 ㅜㅜ 그러면서 젤로 질투가 나는 건 달래. 달래만 하루종일 감자를 품어. 조리원에 같이 있는 동안에도 젖을 먹이는 달래만 안고 있잖아. 으앙, 나한테도 젖이 나오면은 좋을 텐데. 나 좀 안아보자, 나도 좀 안아보자.
 
 오늘은 집에 와서 전부터 조금씩 뚝딱거리던 것들을 마무리했다. 감자도 새 식구라고, 새 식구를 맞이하려니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어. 여기저기에서 물려준 옷이랑 기저귀들도 어떻게 정리를 하지 못해. 그래서 그것들 정리해둘 선반을 만들어. 어느 정도 짜놓은 것들에 한 번 더 샌딩을 하고, 물을 들이고, 오일스테인을 발라. 그래도 이거나마, 아빠도 해 줄 수 있는 게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감자야, 아빠는 엄마가 부럽다. 얼마나 샘이 나는지 모른다구 ㅠㅠ

  



 
 이제 대충 정리해놓고 감자한테 가야지. 집에서 맞이할 준비를 한답시고 왔다리갔다리를 하지만, 집은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 ㅜㅜ. 그치만 모, 깨끗하게 하는 거야 달래랑 감자랑 돌아오기 전날까지만 하면 되잖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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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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