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
이 블로그 언제 만들었는지 보니 그게 2004년 3월이다.
2년이 지났고, 한 달이 더 지났다.
아마 처음 만들면서 들어와 본 뒤로는 다시 찾지도 않은 것 같다.
하긴 얼마나 많은지, 그 순간 필요나 충동으로 가입한 싸이트의 아이디들이나 한 번 들어가 보고는 다시 들어가지 않는 까페들.
요즘은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이나 까페 글들에서보다
개인 블로그들에서 그 어떤 글들을 찾아 읽는 경우가 많은데,
저마다의 블로그를 잘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그렇게 블로그를 생활화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아무튼 참 대단들 한 것 같다.
여긴, 바람부는 죽변
한 며칠 바람이 몹시 불었고,
이곳의 벚꽃은 벌써 삼분의 일 정도가 떨어졌고,
아직 벚꽃 아래에서의 막걸리는 하지 못했고,
그 막걸리는 아무래도 하지 못하고 지날 것 같고,
오늘은 아침에 딸기를 씻어 고추장 통에 담아가지고 나온 뒤,
딸기로 끼니를 다 때우고 있다.
딸기는, 점점 맛있어진다.
딸기가 좋아진다.
대화
이영희 선생님과 임헌영 선생이 나눈 대담으로 이루어진 책 <<대화>>를 읽고 있다.
그렇게 살아주신 선생님이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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