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덕, 살람

냉이로그 2006. 10. 20. 15:32

살람과 함께 오른 죽변 중학교 뒤 언덕.


아저씨가 돌아가고 난 뒤 편지를 쓰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 언덕에 올라가봐야겠다.

바다, 저 너머, 멀리 멀리에는 아저씨의 나라가 있을까?

겁에 질린 숨소리와 흐느낌, 아우성과 불꽃이 있겠지.


살람, 보고 싶어요.






꽃에게 물어볼까?

꽃이 얘기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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