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냉이로그 2017. 8. 21. 18:41

 

 

 난장이공에서 맺어진 '내시경' 공연이 제주에서 다시 준비되어. 일주일 전 포스터를 받아놓고도, 예매하는 걸 느긋하게 두고 있다가 이제야 전화를 걸었더니, 두 날 모두 벌써 자리가 꽉 차 가고 있더라. 다행히 가려고 하던 토요일에는 딱 우리 자리까지 남아 있어 겨우 예매를 할 수 있었네. (아직 금요일엔 몇 자리 남아있다고 함 ㅎ)

 

 

 감자, 품자야 이모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노래를 부를 거래. 이내 이몽도 선경 이모야도, 시와 이모야도 모두 감자품자만을 놓고 노래를 불러주던 ㅎ 하여간 이 날 엄마아빠가 이모야들 노래를 가만히 앉아 들을 수 있을는지는, 감자랑 품자가 얼마나 잘 있어줄지. 여차하면 감자품자를 안고 공연장 바깥으로 들락날락, 공연 끝날 때까지 바깥에 서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말야.

 그래도 그렇게 이어진, 노래하는 친구들이, 여기 제주에서 한 자리에 함께 선다니, 그때 그 시간, 시간들이 떠올라 반갑고 새롭다. 그날은, 좀 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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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냉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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