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바왐바
일요일 낮, 우연히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가 서프라이즈라는 엠비씨 오락프로그램을 보는데 그걸 보다가 깜짝 놀라. 그걸 보기 전까지만 해도 몰랐네. 첨바왐바, 그리고 그들이 부른 노래 텁섬핑. 컴퓨터로 찾아 다시 보려 하니 거기에 소개된 내용은 벌써 꽤 오래 전 이비에스 지식채널e에서 만들어 내보낸 것과 거의 같은 거였고, 지식채널의 동영상끄트머리에는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라는 책을 참고했다는 자막이 있다. 그제야 기억이 나는 것 같아. 어, 저거 재작년엔가 시치 방 책꽂이에 꽂혀 있기에 집어 들고는 오가면서 무척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 때는 텁섬핑이라는 그 노래를 귀에 익은 그것으로 듣지를 못하고 종이에 씌어 있는 글자로만 봐서 이 정도로까지 놀라지는 못했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그 책에는 게임에 에스에프 소설, 팝 음악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중 문화들에 그것들이 담고 있는 혁명의 꿈과 좌파적 상상력들에 대해 이야기해주던 것이어서 역시 놀라며 반가워하고 흥미로워하며 보던 기억이 난다. 첨바왐바, 무척이나 매력있는 딴따라다. 텁섬핑, 듣고 있자니 이렇게 힘이 날 수가 없어. 글쎄, 태지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한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을까, 얼마 전에는 '너는 진부한 것에 대한 도전이다'라는 멘트를 깔면서 고급 자동차 광고에 나오던데, 영국의 저 딴따라 그룹 멤버들 모습에 대면 얼마나 초라한지 몰라. (가만 있는 사람 괜히 걸고 넘어지는 것 같아미안하기도 하지만그건태지를 너무 좋아해그러는건걸. 어제만 해도 커다란 음반 가게가 있어 들어갔다가 한정판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한 장 남아 있는라이브 디브이디를 이만오천 원이나 주고 샀어.디브이디 플레이어도 없는 주제에 말이지.)
-우리는 음악밴드가 아니고 계급전사들이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을 책으로 묶어내기 전 최세진 씨가 노동자의 힘이라는 단체 기관지에 한 꼭지씩 이어쓰던 칼럼 중 첨바왐바에 대한 글. 축구 경기 때마다 나오는, 프랑스 월드컵 때 경기장을 뒤덮던 오레, 오레오레오레~ 하던 그 노래 또한 이들이 만들어 부른 노동자들의 노래였다는 것도 아주 놀랍게 다시 읽어.
Tubthumping(열변) / Chumbawamba(첨바왐바)
We'll be singing, when we're winning
우리는 노래부를꺼야, 우리가 승리했을때우리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을거야
We'll be singing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난 한방에 무너졌어, 하지만 다시 일어나지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너희는 결코 날 쓰러뜨릴 수 없어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난 한방에 무너졌어, 하지만 다시 일어나지
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너희는 결코 날 쓰러뜨릴 수 없어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난 한방에 무너졌어, 하지만 다시 일어나지
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너희는 결코 날 쓰러뜨릴 수 없어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난 한방에 무너졌어, 하지만 다시 일어나지
You're never going to keep me down
너희는 결코 날 쓰러뜨릴 수 없어
Pissing the night away
밤을 헛되게 보내겠지
Pissing the night away
밤을 헛되게 보낼거야
He drinks a whisky drink
위스키를 마시고
He drinks a vodka drink
보드카도 마시며,
He drinks a lager drink
라거맥주와,
He drinks a cider drink
사과 술을 마시며
He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good times
그는 좋았던 옛시절을 기억나게 해 줄 만한 노래를 연신 부르지
sings the songs that remind him of the better times.
지금보다 더 나았던 그떄를 생각나게 해주는 노래를 불러